
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?
SNS에서 무심코 본 영상을 끝까지 보게 되고,
알고 보니 비슷한 감정의 콘텐츠가 쉴 새 없이 따라옵니다.
마치 제 마음을 읽은 듯이 말이죠.
이건 우연이 아닙니다.
우리는 이제 감정을 사고파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.
데이터가 감정을 분석하고,
그 감정은 곧 돈이 되는 자본으로 바뀌고 있죠.
기업들은 소비자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고 싶어 합니다.
이 모든 감정은 데이터화되어
마케팅, 상품 기획, 심지어 정치적 캠페인까지 활용됩니다.
심리학에서는 이를 정서적 자본(emotional capital)이라고 부릅니다.
감정은 더 이상 사적인 경험이 아니라,
경제 활동의 핵심 자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.
데이터로 측정된 감정은
광고 알고리즘을 움직이고,
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며,
심지어 우리의 소비 패턴을 바꿉니다.
예를 들어:
이처럼 감정은 보이지 않는 새로운 화폐가 되고 있습니다.
하지만 문제는,
우리가 이 거래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.
내 감정이 어떻게 분석되고,
누구에게 팔리는지 모른 채
정서 자본의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죠.
앞으로는 감정을 지키기 위해
기술은 감정을 사고팔며
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.
하지만 그 시장에서
내 감정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요?
혹시 지금도 누군가
당신의 마음을 계산하고 있지 않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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